與 '조국 사태' 공식 사과…野당권주자, 부산 합동연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가 돌아선 민심을 붙잡기 위한 쇄신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민심 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한 송영길 대표는 오늘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했는데요.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송 대표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법률적 문제와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품앗이 스펙쌓기'가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청년에 좌절을 주는 일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송대표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에 대해선 "조 전 장관 가족의 검찰 수사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대표는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서도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LH 투기 문제에 대해선 곧 개혁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당내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짚었는데요.
송 대표는 종부세와 관련해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집값을 본인이 올린 것도 아니고, 정부 정책의 미흡함으로 인한 것"이라며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내년 3월 9일 다시 국민의 심판대 위에 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은 기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부산에 모여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면서요?
[기자]
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부산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했습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영남에서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건데요.
당대표 후보들의 연설은 오후 4시쯤부터 시작됐는데, 역시 청년, 일자리, 정권교체,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 논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최근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영입론'과 '계파'를 둘러싼 논쟁이 심심찮게 엿보입니다.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 "당의 버스에 올라타는 모든 분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는데요.
앞선 토론회에서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고 선을 그었던 입장과 달리 윤 전 총장 입당 가능성이 커지자 '압박'의 톤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아침 라디오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아침 라디오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고 견제했습니다.
주호영 후보도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승민 전 의원이 친구인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