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 자녀 입시문제 사과…野 부산 합동연설회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 오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송영길 대표가 오늘 대국민 보고행사를 연 건 지난 일주일간 당밖에서 민심을 듣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입니다.
당 대표 취임 한 달째이기도 한데요.
송영길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법률적 문제와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외친 자신들이 자기 문제와 자녀 문제에 원칙을 지켰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품앗이 스펙 쌓기'가 법률에 저촉되지 않더라도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청년에 좌절을 주는 일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회고록을 출판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던 상태에서 나온 입장 표명이라 어떤 파장이 있을지 정치권의 시선도 쏠리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에 대해선 "조 전 장관 가족의 검찰 수사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H 투기 문제에 대해선 곧 LH 개혁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선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의 민심 경청 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부터 4·7 재보선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을 직접 듣고 당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곧 본격적으로 시작될 당내 대선 경선을 앞두고 부동산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민심 청취에 계속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부산에 모여 합동연설회를 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은 잠시 후 2시부터 부산에서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를 진행합니다.
지난달 30일 광주에 이은 두 번째 연설회이자 첫 영남권 무대인데요.
당원이 집중된 영남권에서 열리는 행사로 치열한 당심 잡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윤석열 영입론'과 '계파'를 둘러싼 후보들의 입장이 또 한 번 명확하게 드러날지 주목되는데요.
아침 라디오에서는 향후 치러질 대선 관리의 공정성 문제가 화두에 떠올랐습니다.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는 것으로, 특정 대권 주자에 대한 의도가 들어간 움직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선 나경원 후보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며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후보도 이준석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인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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