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野 부산서 합동연설회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일주일간 접한 민심을 바탕으로 한 대국민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송영길 대표의 대국민 보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당밖에서 민심을 들은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이자, 당 대표 취임 한 달째에 열리는 행사라 송 대표의 입에 온 시선이 쏠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는 이른바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송 대표는 법률적 문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와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공정과 정의를 외친 자신들이 자기 문제와 자녀 문제에 대해 원칙을 지켜왔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사과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자서전을 출판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던 상태에서 나온 입장 표명인데요.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머리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의 민심 경청 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부터 4·7 재보선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을 직접 듣고 당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현장에서 현수막을 펴고 청년, 직장인 등을 만나고 문화 예술인, 보건의료 종사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고충 청취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곧 본격적으로 시작될 당내 대선 경선을 앞두고 부동산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민심 청취에 계속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부산에 모여 합동연설회를 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시 부산에서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를 진행합니다.
지난달 30일 광주에 이은 두 번째 연설회이자 첫 영남권 무대인데요.
당원이 집중된 영남권에서 열리는 행사로 치열한 당심 잡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특히 '윤석열 영입론'과 '계파'를 둘러싼 후보들의 입장이 또 한 번 명확하게 드러날지 주목되는데요.
아침 라디오에서도 후보들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는 것으로, 특정 대권 주자에 대한 의도가 들어간 움직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선 나경원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며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후보도 이준석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인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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