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성향 타이완 당국, 중국 백신 사용 허가는 미정
"日 정부, 타이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공 검토"
中, 타이완 국민당과 백신 ’국공 합작’…日 지원에 맞서
일본이 타이완에 백신을 지원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방역도 제대로 못 하는 일본이 어떻게 타이완에 백신을 지원하겠느냐며 '정치쇼'를 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당국이 결국 중국산 백신을 부분적으로 받 기로 했습니다.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의 요구를 수용해 자치 단체별로 중국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허우요이 /타이완 신베이 시장 (국민당 소속) : 우리 민간단체는 (백신을) 사오고 싶습니다. 우리 좀 그만 괴롭히세요. 어서요.]
반중 성향의 타이완 당국은 그러나 중국산 백신의 최종 사용 허가는 아직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지원을 계기로 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여 전히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나서 타이완에 백신 제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확보해 놓고 접종을 보류한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의 일부를 타이완에 주겠다는 겁니다.
중국은 자국의 감염 상황도 불안한 일본이, 중국 내정에까지 간섭하고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정치쇼와 내정 간섭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일본이 자국의 백신도 부족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백신 500만 회분을 중국 제약사가 확 보한 외국 백신과 함께 타이완에 보낼 예정입니다.
모두 타이완 국민당 조직을 통해 건너가게 됩니다 .
타이완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이 힘을 합치는 이른 바 백신의 '국공합작'인 셈입니다.
일본도 6천만 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운데 일부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타이완 문제로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이번에는 백신 지원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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