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백신을 맞아도 될까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건겅검진권, 축구관람권 등 경품성 혜택까지 마련했습니다.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됩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9월 공룡엑스포를 앞둔 경남 고성군.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꺼내들었습니다.
예약률이 높은 우수마을 여러 곳을 선정해 숙원사업에 쓸 수 있는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백두현 / 경남 고성군수]
"성공적인 공룡세계엑스포의 개최와 우리 군의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대구시에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건강검진권과 MRI 촬영권 등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하위권인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꺼내든 조치인데, 발표 하루 만에 예약률이 4.8%p나 올랐습니다.
[민복기 / 대구시 코로나19 대책본부장]
"백신 접종을 시작하신 대구시민들께 건강검진권 등 경품을 제공해 드리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체를 구성하여…."
전라남도는 백신 접종자에게 주요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를 할인하거나 면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일선 자치구와 함께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접종자에게 영화 관람료를 5천 원으로 할인해주는 등 민간 차원의 이벤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도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현재 8명인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