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신뢰받는 검찰 강조…"직접 수사 절제"
[앵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대검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김 총장은 첫 메시지로 신뢰받는 검찰을 강조했는데요.
검찰의 직접 수사를 절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김오수 신임 총장이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2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검찰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습니다.
검찰의 과도한 권한 행사, 조직 이기주의 등 논란이 불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수사 관행과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한 사법 통제권은 강화하되 직접 수사를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6대 중요범죄 등에 대한 직접 수사는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되어야 합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의식한 듯 정치적 중립을 지켜나가겠단 포부도 밝혔습니다.
"'굳건한 방파제'가 되어 일체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김 총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다만 검찰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장관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고요. 인사와 관련해서는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편, 김 총장은 자신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사건 등에 대해선 보고를 받거나 지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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