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특이점 없어…유튜버 고소

2021-06-01 6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특이점 없어…유튜버 고소

[앵커]

고 손정민씨 사건 발생 당일 사라졌던 손씨 친구의 휴대전화가 한 달여 만에 발견됐죠.

의혹을 풀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경찰의 포렌식 결과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고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힐 정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동기 등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장 영상이나 관련성 있는 대화 내역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졌고, 새벽 3시37분 부모와 마지막 통화 후 사용·이동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통화 후 전원이 꺼진 오전 7시까지 휴대전화가 두 사람이 머물던 자리에 있었다는 겁니다.

환경미화원 B씨는 지난달 10일~15일 사이 휴대전화를 습득해 사물함에 뒀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습득 시기와 위치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씨는 경찰 등이 휴대전화를 찾는 것을 인지했지만 병가를 다녀온 후 잊고 있다가 동료가 다른 휴대전화를 상급자에게 제출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한 유튜버를 고소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손씨 사건을 다룬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이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로펌 대표변호사님과 그것이 알고싶다를 송출한 기자님과 친형제 관계이고 아울러서 이런 A군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서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허위사실을…"

한편 한 시민단체는 서울경찰청에 CCTV 원본 공개와 친구 A씨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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