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합류 이재성 "킬과 결별…이달 내 거취 결정"
[앵커]
벤투호의 미드필더 이재성 선수는 지난 주말까지 치러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습니다.
승격 결실은 보지 못했지만, 이재성의 업그레이드 된 활약은 벤투호에 힘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네 팬분들, 팬분들이라고 하면 안 되잖아. 팬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특유의 재치 발랄한 모습이지만 이재성은 벤투호 소집 당일에야 독일에서 귀국, 첫날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을 만큼 숨 가쁘게 움직였습니다.
이재성은 30일까지 이어진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홀슈타인 킬은 끝내 1부 승격에 실패했고 이재성은 킬에서의 3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돌아왔습니다.
"6월 안에는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제 마음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선호하고 있고 꿈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일단은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2차 예선에 집중하겠다는 이재성은 지난 3월 한일전 참패로 인해 위기를 맞은 벤투호의 명예 회복에 앞장선다는 각오입니다.
"(벤투) 감독님이 준비하신 부분들을 경기장 안에서 결국 선수들이 보여줘야만 감독님이 큰 힘을 받기 때문에…"
올 시즌 유독 많이 보여준 멋진 헤더도 약속했습니다.
"유럽에서의 외로운 시간들을 머리와 함께 잘 버티면서 그런 의미로 계속해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데…공교롭게 머리를 기르면서 헤딩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찾아왔고 헤딩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이재성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절정의 공격력으로 벤투호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연전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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