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누리호 하늘로 우뚝…10월 발사
[앵커]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완성체가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발사대에 기립한 상태로 최종 발사를 위한 점검에 들어갑니다.
소재형 기자가 직접 나로우주센터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1~3단까지 모두 결합된 길이 47.2m의 완전체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립동을 나온 지 1시간여 만에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 약 2시간의 기립 과정 끝에 마침내 하늘을 향해 우뚝 섰습니다.
"발사대와 발사체의 접속시험이 성공적으로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기립한 발사체는 최종시험을 위한 인증모델로, 실제 발사되는 발사체와 똑같이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발사대와 발사체를 연결하는 과정은 끝났는데, 앞으로 한 달 동안 연료 주입과 분리 장치 동작 시험 등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의 최종 점검이 이뤄집니다.
"시험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이후는 비행용 기체를 통해 실제 발사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1.5t급 위성을 지구 800km 정지궤도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자체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처음으로 갖게 됩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도 내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입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도 해제된 만큼, 누리호를 바탕으로 수송 능력이 더 우수한 차세대 발사체도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우여곡절 끝 마침내 발사대에 세워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온전히 우리 손으로 만들어진 우리 발사체는 오는 10월 우주로 향합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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