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재배한 대마나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마약을 팔고 산 마약사범 등 수백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통·판매책 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게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구매자 472명도 붙잡았습니다.
유통·판매책들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주거지 4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해외에서 필로폰과 코카인 등을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특수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인 다크웹에서 마약류를 판매하고, 구매 대금은 가상화폐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21만 회가량 피울 수 있는 대마 63.5kg과 필로폰과 코카인 등 시가 108억 원어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또, 일당이 가지고 있던 가상화폐를 기소 전에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몰수 보전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에서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운영한 판매 총책이 해외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해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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