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2주기…추모 조형물 제막
[앵커]
헝가리 선박 사고 2주기를 맞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인근에 추모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슬픔을 함께 한 헝가리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관련 사법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도록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기리며'라는 한글 글귀가 추모 조형물에 새겨졌습니다.
현지시간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 2주기를 맞아 추모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추모비를 통해 항상 재난의 희생자들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고 한국과 헝가리의 특별한 관계를 상기시킬 것입니다."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와 충돌하며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등 2명도 숨졌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최종문 외교부 차관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눈 헝가리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법 절차가 공정하고 조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도 헝가리 측에 요청했습니다.
"2년 전 사고와 관련한 사법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어 희생된 분들이 영원한 안식을 얻고 유가족분들의 상처도 위안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이킹 시긴 호를 몰았던 선장에 대한 재판은 지난해 3월 헝가리에서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재판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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