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첫 TV 토론에서 대선 시간표를 두고 격돌했습니다.
당의 시간표대로 원칙을 지키는 게 공정이라는 주장과 당의 시간표만 고집하다간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분열할 수 있다는 반박이 맞섰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첫 토론회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에겐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이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대선 후보를 뽑는 당의 시간표를 버스 시간표에 비교하면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단일화란 정류장도 있고요. 초기에 우리 경선에 합류하는 정류장도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 당 밖에 있는 주자들의 선택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지 않았어도 그냥 버스는 출발하겠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주자에 맞춰서 룰을 세팅하자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윤석열이란 이름을 지금 이 자리에서 거론하는 순간 나경원 의원께서는 머리에 윤석열밖에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고.]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우리가 먼저 출발하게 되면 우리 당내에 있는 후보들만 올라타게 됩니다. 원희룡, 유승민 후보를 생각할 수 있겠죠.]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대선의 야권 분열을 막으려면, 경선 일정을 미룰 수도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지만,
[주호영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 자칫 잘못하면 야권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 위험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지?]
조경태, 홍문표 의원은 당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게 자강이자 공정이라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뜻을 같이 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 스스로가 타 후보, 외부에 있는 인사에 대해서만 눈치를 살피다 보면 저는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거죠.]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 가령 뭐 9월이든 10월이든, 8월에 뭘 한다, 그럼 누가 온다는 보장이 없이 하나의 가설로 지금 얘기하는 건데 그것 때문에 원칙이 흔들리는 건 저는 안 된다.]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질문이 집중됐지만, 중진들의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 본인도 총선에 실패하고 그다음에 우리 당이 총선 참패를 하고. 또 한 두어 달 전에는 서울시장 나오셨다가 실패하고….]
[나경 / 국민의힘 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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