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바람일지, 아니면, 진짜 일을 낼지, 이준석 돌풍에 여야 모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60대 이상 TK 당심까지,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앞서면서 열기가 식진 않고 있습니다.
중진 후보들 단일화 여부가 관심인데요.
이 후보는 단일화에 견제구를 던지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중진후보들은 아직은 말을 아끼며, 뒤집기에 나섰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후보 5명 확정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40.7%를 기록해 후보 등록 시점보다 13.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초선 김은혜·김웅 의원의 지지세가 이 후보에게 옮겨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후보는 경선 기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중진 단일화 가능성에는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네거티브, 단일화 같은 정치공학적 이야기, 통합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시는데 경험과 경륜이 이런 정도라면 실망스럽고요."
중진 후보들은 공개적으로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진 후보 진영 사이에서는 자진 사퇴 가능성이 있는 후보 명단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중진 후보들의 이 후보 대응은 제각각입니다.
주호영 후보는 이 후보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정권교체라는 큰 수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레지던트보다는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국민들이 원하실 겁니다."
나경원 후보는 경선 결과의 70%를 차지하는 당원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권교체,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권리가 있는 당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제도를 바꾸려고 합니다."
5선 조경태, 4선 홍문표 후보도 경륜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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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