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국내 첫 발생..."AZ 백신 맞은 30대" / YTN

2021-05-31 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취약시설에 종사하는 30대 초반 남성인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30대 초반의 취약 시설 종사자로, 4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뒤 심한 두통이 이어졌고, 경련까지 나타나 검사받은 결과,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서 20대 구급대원이 같은 진단을 받긴 했지만, 혈소판 감소는 나타나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부합하는 건 이번 사례가 처음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이번 환자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확정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327만 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었고, 한 명의 부작용이 확인된 사례이며….]

상태는 호전됐지만 여전히 입원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박영준 /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지침에 따라) 해당 의료진은 초기에 (혈소판 감소 동반 혈전증) 의심했었을 때 헤파린 사용하지 않고 항응고제를 치료해서 지금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처럼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맞은 젊은 층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30살 미만에 접종을 권고하지 않은 이유인데, 30대 사례가 나오면서 나이 제한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딱 30살을 기준으로 한 거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는 못 합니다. (득실을 따진) 계산에 들어간 여러 지표를 지금은 다시 한 번 더 평가해야 합니다. 60살 밑으로는 다 mRNA (백신 검토를)….]

정부는 희귀혈전증은 굉장히 드물다며, 기존 30살 미만 접종 제한 변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30살 이상 예비군 등에는 얀센을, 30살 미만 군 장병은 화이자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이나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심근염 사례가 잇따르는 건 부담입니다.

방역 당국은 심근염과 mRNA 백신 사이 연관성을 조사 중인 만큼, 해외 동향과 접종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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