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 오전 택시기사 폭행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첫 소환이었는데요.
경찰은 이 차관이 택시기사를 종용해 블랙박스 영상을 없애려 했다는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탄 승용차가 건물 지하에서 나옵니다.
어제 오전 경찰에 출석해서는, 자정을 넘겨 날 밝기 직전까지 조사를 받은 겁니다.
이 차관이 지난해 11월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한 이후, 경찰은 처음으로 이 차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이 차관이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며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우라고 요청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서초서가 단순폭행으로 내사 종결하는 과정에 경찰 간부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 등도 추궁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피해자 조사와 증거물 확보를 마친 만큼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른바 '봐주기 수사' 의혹에 관한 경찰 진상조사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선 당시 서초서 수사관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를 묵살한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또 사건 발생 이튿날 형사과장이 휴일인데도 출근해서 이 차관의 혐의와 관련한 판례 검토를 직원들에게 지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서초서 관계자들이 이 차관이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법조계 유력인사임을 이미 알았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초서 관계자 세 명이 최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 차관은 지난 22일엔 검찰에 불려가 조사받았고, 새 일꾼이 필요하다며 사흘 전(28일) 사의를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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