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는 '연장'·영업제한은 '완화'...효과 있을까? / YTN

2021-05-30 1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둔 다음 달까지로 긴급사태가 다시 연장됐지만 영업 제한은 일부 완화됐습니다.

감염자를 최대한 줄이겠다면서 규제는 푸는 모순 속에 코로나 상황이 일본 정부 기대만큼 개선될지 미지수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말부터 약 한 달 정도를 빼면 도쿄는 올해 내내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었습니다.

다음 달 20일까지 또 한 차례 연장되자 시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지쳐 있습니다. 살기 힘든 사람도 많고요.]

[도쿄 시민 : 감염자 수가 줄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죠. 감염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 속에 각종 상업시설의 영업 규제는 오히려 완화됐습니다.

휴업 대상이던 백화점은 오는 1일부터 평일 영업을 할 수 있게 됐고, 영화관 등도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다시 문을 엽니다.

긴급사태 연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오히려 주말 외출 인파가 늘었습니다.

길어지는 긴급사태로 국민의 긴장감이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감염 상황을 크게 개선해 올림픽 취소 여론을 가라앉히겠다는 스가 총리의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많은 분들이 올림픽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해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높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전국 47개 지자체장이 모인 전국지사회는 입국 규제와 공항 검역을 강화할 것 등을 촉구하는 긴급 제언을 정부에 내기로 했습니다.

또 적극적인 예방을 위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정부 기관 뿐 아니라 지자체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ka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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