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부는 젊은 바람은 이준석 당대표 후보자만 일으킨 게 아닙니다.
여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자들 보이시죠.
한 눈에 봐도 젊어졌습니다.
열 명 중 일곱 명이 초선이거나 아예 국회의원 경험이 없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겠지만 세대교체 열망이 뜨겁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계속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은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과거 막말 논란을 의식한 겁니다.
[천강정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0선)]
"과거 막말로 심려를 끼쳐드린 정치 선배들을 대신해 사죄 올립니다."
[조대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0선)]
"80년 5월의 광주가 저희들에게 보여준 진짜 용기를 저 조대원도 광주 시민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 연단에 선 최고위원 후보 10명 중 7명이 초선의원이거나 국회 경험이 없는 0선 원외 인사입니다.
2년 전 전당대회 때 후보 8명 중 3명이 초선 또는 0선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정치 신인 바람이 거세진 겁니다.
후보 평균 연령은 7.6세 내려갔습니다
후보들은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공정 이슈와 첨단 산업을 언급하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원영섭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0선)]
"아빠 찬스, 특혜, 특권 대표적인 불공정이죠. 공정을 외치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절대 납득시킬 수 없습니다."
[이 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초선)]
"한 명 정도는 디지털 전문가, 사이버 전문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빅데이터라는 사이버전에서 그저 하늘만 바라보시겠습니까."
다음 달 11일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선거에서 후보 10명 중 4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됩니다.
같은 날 청년 최고위원 1명도 뽑힐 예정이어서 차기 지도부의 상당수가 신진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