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수도권 집단감염 주춤…일상 속 변이 확산
[앵커]
5월 마지막 주말, 최근 확산세를 보이던 비수도권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00명 대로 줄었고, 유흥업소 등을 매개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던 집단감염도 주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내국인 면세점 직원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직원 등 5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감염된 직원이 면세점 휴게소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토요일 오전, 내국인 면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직원 감염 사실을 전달받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면세점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최근 제주에선 지역 내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올해 6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는데 5월에만 30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이달 확진자 중 약 70%가 제주 도민입니다.
제주도에서 영국과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가족 내 접촉과 지인 모임 같은 집단을 고리로 한 감염이 일상에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대구와 울산 등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경북권과 경남권은 모두 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경북권이 45.1명, 경남권이 45.4명입니다.
유흥업소 관련 등 주요 집단감염 사례 확진자 수는 감소한 반면, 직장, 가족 등 일상을 통한 n차 감염은 늘었습니다.
지자체들은 언제든 다시 확산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칙 위반 업소 단속 등 방역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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