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사기 든 소방관·약사...접종 속도 내는 프랑스 / YTN

2021-05-29 2

백신 불신 문제로 접종률 올리기에 애를 먹었던 프랑스가 지금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소방관과 약사를 동원해 백신 접종 인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이색 접종 풍경을 강하나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터]
백신 접종센터로 전환된 체육관.

접수부터 접종, 확인서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지역 소방관들이 맡고 있습니다.

소방관이 백신 주사를 놓는 인력으로 새롭게 투입되면서 이 센터에서만 소방관당 하루 백여 회분을 접종 중입니다.

전문 의료인력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거부감도 적은 편입니다.

[프레데릭 / 소방관 : (이전에는) 주사를 놔본 적이 없어요. 코로나 이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훈련을 받았죠. 입고 있는 유니폼만 보고도 (시민들이) 우리를 신뢰해 줘요. 소방관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좀 더 쉽게 다가오고 관계도 좋죠.]

[제롬 / 프랑스 발두아즈 : 소방관이 백신을 놓는 건 문제없어요. 전문가들이잖아요.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백신을 놓는 것에 찬성해요. 더 쉽고 빠르게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으니까요.]

고령인 나이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엔 약국을 찾기도 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독감 백신을 약사가 놓을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이제 코로나 백신도 동네 약국에서 바로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리 도미닉 / 프랑스 파리 : 약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왔어요. 항상 오는 약국이고, 바로 옆에 살거든요. 정말 편리하죠.]

[프랑수아 / 프랑스 파리 : (대형 접종센터가 마련된) 경기장에서 천여 명이 모여서 백신을 맞고 기다리는 것보다 여기가 훨씬 편하죠. 백신을 맞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고 싶지 않아요.]

접종 편의성에 힘입어 프랑스는 전체 인구의 약 34%인 2천 2백여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5월 31일부터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접종 가능 대상도 확대됩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식당과 술집의 야외영업도 가능해졌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대표 관광지 역시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자와드 / 프랑스 파리 : 봉쇄로 식당을 못 간 지 8개월 된 것 같아요.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이렇게 테라스에 앉아 식사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접종률 상승으로 자신감을 보인 프랑스 정부는 6월 중순까지(15일) 3...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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