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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코로나 걸려도 우리는 책임없다" 동의서 요구 논란 / YTN

2021-05-29 7

IOC, ’주최측은 책임없다’ 면책 동의서 서명 요구
"우려 커지는데 면책 요구는 무책임하다"…비판 고조
최근 6차례 올림픽에 ’감염증’·’사망’ 문구 없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려는 구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대회로 인해 코로나19에 걸리면 '본인 책임'이라는 서약을 요구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일본 총리는 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들이겠다는 구상을 내비쳐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나 하다드 IOC 최고운영책임자는 온라인 포럼에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대회 기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에도 주최자는 면책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참가자 개인의 책임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다드는 동의서 제출이 "새로운 조건이 아니라 다른 주요 대회도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올림픽이 참가자의 건강이나 생명에 위협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주최 측 면책'에 동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동의서는 중태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이례적인 내용으로 돼 있으며 이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적어도 최근 6차례의 하계·동계 대회 동의서에 '감염증'이나 '사망' 등의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마찬가지였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경기장에 관중을 들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가 총리는 경기장에 관람객을 수용한 상태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집착을 드러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람객은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자국 관람객을 경기장 정원보다 적게 입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회 개최 자체가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관람객까지 수용하기로 결정하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강성옥[kang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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