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베테랑' 성김 등판...북한 나올까? / YTN

2021-05-29 9

바이든, 기자회견 도중 대북특별대표 임명 발표
성김 대표, 북핵 협상 경력 풍부한 전문가
성김, 한국·일본 파트너와 통화…활동 시작


북핵 협상 전문가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은 여전히 공식 반응 없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 유인책으로 무엇이 가능할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던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장에서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 임명을 발표한 것은 파격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22일) : 직업 외교관으로 깊은 정책 전문성을 갖춘 성김 대사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맡게 된 것을 발표합니다.]

성김 대표는 오래 전부터 북핵 협상에 깊이 관여해 우리에게도 익숙합니다.

오바마 행정부 때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주한 미국대사로 근무했고, 이미 한 차례 대북특별대표를 지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는 협상팀에 차출돼 공동성명 문안 조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임명 직후 김 대표는 파트너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주일 사이 두 번이나 통화하고, 일본 측과도 통화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섰습니다.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주변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지난 28일) :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많은 경험이 있고, 또 북한에서도 상당히 평가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매우 적절한 대표라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성김 대표는 북한을 너무 잘 알아서 역으로 북한에서 꺼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으로서도 익숙한 인물인 만큼, 김 대표가 어떤 카드를 들고 있느냐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미 지난 실무협상을 담당했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특별히 기피할 인물은 아닌 것이고요, 오히려 구체적으로, 실무적으로 무엇을 받을 지에 더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을 기초로 한다는 데까지는 공감한 한미 양국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관건인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성김 대표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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