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맞으면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정부 방침이 효과가 있는 걸까요.
접종률이 이제 10%를 넘어갑니다.
혹시 남는 백신 맞아볼까.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잔여백신 검색하는 분들 있으실 텐데, 거의 없다고 뜨지요?
이것도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률이 10%를 돌파한 만큼 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효빈 / 성동구 하왕십리동]
"저는 맞을 생각 있습니다. 나라에서 인센티브도 주고 맞으면 마스크도 벗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병원에는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고,
[서울 A가정의학과]
"잔여백신을 인터넷에 올리면 엄청 문의 전화가 많이 오더라고요. 어제 저희가 (온라인에) 몇 개 올렸는데 전화가 한 스무통인가 오더라고요."
사전 예약을 한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접종받기 위해 잔여백신을 알아보기도 합니다.
[71세 잔여백신 접종자]
"7일 예약을 했는데 지방에 일이 있어서 미리 맞았으면 좋겠는데 가능하냐고 하니 (병원에서) '오늘 가능하냐'고…"
잔여백신은 병원에 직접 전화 예약 하거나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온라인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병원에서는 온라인 예약을 받지 않아 전화 예약을 해야 대기자 명단에 올리기 유리합니다.
[서울 B정형외과]
"(네이버 등에) 잔여백신 등록을 안 하고 전화 오는 것만 받아요. 12시까지 (앞 대기자가) 통화 안 되면 (오늘) 오실 수 있나요?"
잔여백신 전산 등록을 하는 병원도 보통 오후 2시 이후에 하기 때문에 앱으로 찾을 때는 2시에서 3시 사이에 검색하는 게 좋습니다.
또 전화 예약 후 사정이 있어서 가지 못하면 자동으로 다음 대기자에게 순서가 넘어가지만 앱으로 예약한 뒤 예약 취소를 하지 않은 채 나타나지 않으면 향후 당일 예약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