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화폐 전쟁'...'디지털 화폐 행보 가속' 한은 / YTN

2021-05-29 2

가상 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최근 적극 나서면서 기축통화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은행도 디지털 화폐 도입과 관련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홈페이지입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즉 CBDC 모의실험 사업자를 뽑는 입찰이 최근 공고됐습니다.

오는 8월 착수되는 실험 예산은 최대 약 49억 원.

현재의 중앙은행 기능과 역할을 이어가고 확장하는데 문제 여부를 두 단계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먼저 가상공간인 공공클라우드에 분산원장 기술 기반의 CBDC 환경을 마련해 제조와 발행·환수를 하고, 참가기관에 지급하는 전자지갑 관리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합니다.

다음은 CBDC를 활용한 국가 간 송금과 디지털 자산 구매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오프라인에서 송금과 결제 등의 업무 확장과 개인정보보호 등 CBDC의 안정성과 규제 준수를 검증합니다.

앞서 한은은 디지털 화폐 팀을 구성해 관련 법 제정과 미국과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 왔습니다.

미국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잇따라 지적하면서 CBDC의 세계 표준화에 미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발빠른 디지털 화폐 행보에 견제구를 날려왔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하듯 그동안 CBDC 직접 언급을 자제하던 한은 총재도 가상화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CBDC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도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신용위험이나 유동성 위험이 없는 안전한 지급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도입 필요성은 좀 클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주요국의 CBDC 도입 추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CBDC가 상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금융과 경제 체제 파급력이 커 조기 상용화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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