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외유입 차단 안간힘...지역감염 대처는 '부실' / YTN

2021-05-29 5

인도발 변이와 낮은 백신 접종률이 겹친 아시아 지역에 재확산 위기가 덮치고 있습니다.

각국이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봉쇄에 나선 가운데 홍콩도 입국규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는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떤 이유인지 강동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국과 타이완, 싱가포르 등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집단감염으로 하루 수천 명이, 타이완은 매일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인 다보스포럼까지 취소한 싱가포르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모임 허용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들 국가에 비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머물며 비교적 감염을 잘 막고 있는 홍콩 역시 해외 유입 차단에 적극적입니다.

홍콩 정부는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결과서 제출을 요구하는 '고위험 국가'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5월 말 시행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았던 싱가포르와의 격리 없는 자유 왕래, 이른바 '트래블 버블'도 연기했습니다.

[이재운 / 자영업자 : (트래블 버블로) 경제적 효과도 늘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 취소되고 연기돼서 좀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전 세계가 다 똑같이 이런 상황이니까….]

[토마스 / 홍콩 췬완 : 비록 홍콩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잘 통제하고 있지만, 유입 사례는 여전히 많습니다. 인도의 대유행도 심각하고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빗장을 걸었지만, 정작 지역 감염에는 당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근 홍콩 시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확진자가 살던 아파트 주민 1,500여 명을 7일 동안 지정된 격리 시설로 보냈는데, 사전 고지 없이 격리가 이뤄진 데다 제대로 된 시설이나 절차도 없었다는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30여 명의 한국인들도 갑작스러운 격리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시설 격리자 : 음식이 상해서 온 경우도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식사 배급을 제대로 못 받아서 굶은 사람도 있었고….]

[임재화 / 홍콩 홍함 : 집단 강제 격리를 하는 건 좋지만 갑작스럽게 준비 없이 하다 보니까 다들, 격리된 교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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