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코로나에 경제난 심각...목숨 건 불법 이민 행렬 / YTN

2021-05-29 2

최근 모로코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을 접한 스페인령 '세우타'로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스페인이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이민 행렬은 멈췄지만 두 나라 간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보다 비교적 코로나 방역에 선전하고 있지만, 경제난에 유럽행 불법 이민자까지 급증해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모로코에서 김래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명조끼 대신 페트병을 매단 채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소년.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까지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넜지만 이내 스페인 군인에게 붙들립니다.

가난을 피해 불법 입국을 선택한 모로코 소년은 좌절로 끝난 시도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유럽연합(EU)과 유일하게 국경을 맞대 예전부터 불법 이민자가 몰리던 스페인령 세우타 지역에 최근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밀입국자들이 유입됐습니다.

모로코의 국경 경비가 느슨해진 최근 이틀 동안 미성년자 천 5백여 명을 포함해 불법 이민자 8천여 명이 목숨을 걸고 바다 경계선을 넘은 것입니다.

[라치드 모하메드 / 스페인 군인 : (밀입국) 소년이 돌아가고 싶지 않고, 모로코에 가족이 없고, 추위로 죽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를 설득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침까지도 그곳에 머물렀을 겁니다.]

[무함마드 아우하두 / 모로코 노점상인 : 이곳엔 일자리가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밖에서 구걸하는 청소년은) 살 곳이 없습니다. 공부도 할 수 없고 건강도 챙길 수 없어요. 모로코의 상황은 변했습니다.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들어 있고 아무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하루 신규 확진이 6천 명대로 최고 정점을 찍었지만, 올해 들어 오랜 봉쇄 조치로 확산세가 줄어든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아공 등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 대처에 실패한 것과 달리 아프리카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방역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박세업 /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지사 회장 : 경제적인 수준이라든지 의료수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방역의 체계로 봐서는 다른 인근 개발도상국에 비교해 그래도 모로코는 (방역이 잘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도와 브라질, 영국 등 50여 개국 국제선 입국이 잠정 중단되는 등 계속되는 국경 봉쇄로 관광 의존도가 높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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