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끝까지 함께 할 사실상 마지막 청와대 인사를 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인사보다 남은 인사에 더 관심이 쏠렸는데요.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근무한, 민정수석실 터줏대감 이광철 비서관, 정권 관련 수사 때 자주 이름이 거론됐고, 기소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함께할 사실상 마지막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으로 기소 문턱에 놓인 이광철 대통령 민정비서관은 이번에도 유임됐습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성접대 사건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으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변 출신인 이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친 조국' 인사로 통합니다.
인사논란의 책임을 지라며 야당이 교체를 요구한 김외숙 대통령 인사수석,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이진석 대통령 국정상황실장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지난 26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물을 반복적으로 추천해온 인사라인에 대해서 이제는 교체하시는 것이 옳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상지대 부총장이 발탁됐고,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새로 임명된 수석 및 비서관 8명 중 6명이 민주당 출신으로 임기 말 원활한 당청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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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