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집단감염 여파 지속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흥업소와 직장 등에서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지역은 지난해 2월 첫 환자가 나온 지 15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에만 60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절반이 넘는 환자가 이달 한 달 동안 발생했습니다.
목욕탕과 음식점, 술집 등 일상생활로 스며든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제주도가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월요일부터 6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운영키로 했습니다.
음식점과 카페 등은 오후 11시 이후엔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고 예식장과 장례식장도 최대 99명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꼭 필요하지 않은 사적 모임은 5인 미만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2주 동안은 최대한 피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n차 감염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은 접촉자 조사를 통해 1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21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더 늘었고 강원도 인제지역 고등학교와 유흥업소 관련 환자도 3명이 늘어 누적 38명이 됐습니다.
"유흥시설과 관련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고 지인 모임과 종교시설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 권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주말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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