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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다음달 자서전 출간…"최소한의 해명"

2021-05-27 2

조국, 다음달 자서전 출간…"최소한의 해명"

[앵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지명 이후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 달 출간합니다.

조 전 장관은 "이유를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사과한다"면서도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27일) SNS를 통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의 시간'이란 제목의 책에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 뒤 지지세력과 비판세력으로부터 각각 '조국백서', '조국흑서'란 책이 나오긴 했지만, 조 전 장관이 직접 책으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조 전 장관은 장관 사직 이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사실상 유폐 상태에 들어갔다고 언급한 뒤 느닷없이 욕설을 하는 사람과 마주치기도 한다며 일상의 일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무엇보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찰과 언론, 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있다"고 지적하고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할 것을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전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선거 패배가 자신의 탓이라고 한다는 점도 언급하며 전직 고위공직자로 무제한 책임을 질테니 자신을 밟고 전진하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의 출간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가슴 아프고 미안한 일이라며 공감을 표시했고,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기만극을 펼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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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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