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내 금리 인상' 첫 언급...'이자 폭탄' 공포 / YTN

2021-05-27 11

’단서’ 달았지만 ’연내 가능성’ 언급은 ’예상 밖’
한국, 미국보다 빨리 기준 금리 인상 여부 주목
’영끌·빚투’ 2030세대·’1,765조 빚’ 가계 부담


우리의 가계 빚이 1,765조 원으로 사상 최대인 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폭탄이 우려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완화적 통화 정책의 기조가 미국보다 먼저 바뀔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동결했습니다.

현재대로 연 0.5%. 8번 연속 동결로 1년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는 0.25∼0.5%포인트(p) 격차가 유지됐습니다.

금리는 예상대로지만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치는 예상을 깼습니다.

지난 2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p)나 높은 4.0%로 깜짝 올려 잡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3%에서 1.8%로 올렸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은 전망대로 경제성장률이 4%가 되면 11년 만에 처음 4%를 넘어서게 됩니다.

주목할 점은 최근 경제회복세 등과 관련해 한은 총재가 처음 언급한 "연내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연내'라는 언급은 일반적 예상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미국이 일러야 내년 하반기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이후에야 한은이 연준을 따라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완화적 통화 정책의 기조가 미국보다 먼저 바뀔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전체 가계에 12조 원쯤 부담이 늘어납니다.

이른바 '영끌'· '빚투'로 가상화폐 거래에 뛰어든 2030세대와 가계에 이자 폭탄이 우려됩니다.

올 1분기 가계대출 등의 잔액은 1,765조 원 사상 최대치로. 직전분기 대비 37조 6천억 원, 1년 전 대비 무려 153조 6천억 원이나 증가해 한국경제의 뇌관이 된 상태입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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