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저승사자' 인선…북한·이란 관련 시선 집중

2021-05-27 1

美 '제재 저승사자' 인선…북한·이란 관련 시선 집중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관급 추가 인사에 나섰습니다.

'제재 저승사자'로 불리는 금융제재를 담당하는 재무부 기구에 대한 인선이 포함됐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등에 대한 제재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관급에 대한 추가 인사에 나섰습니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에는 브라이언 넬슨이 지명됐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에서 여러 고위직을 맡았고 법무부에서 국가안보 관련 부서에도 근무했습니다.

이 자리는 재무부 금융제재를 관장하는 테러·금융정보국을 담당합니다.

미국 제재대상 국가들의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넬슨은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최고 법률 책임자도 겸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함께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에 낙점된 엘리자베스 로젠버그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로젠버그는 재무부 테러리스트 자금·금융정보 담당 차관보 등을 지냈고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에서 제재 전문가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비핵화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2019년 7월 한 토론회에선 "작은 비핵화 조치에 대한 작은 양보를 허용한다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인 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다"면서,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해 유엔 그리고 미국의 전체적인 제재 정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제재를 담당하는 재무부 기구에 대한 인선이 이뤄짐에 따라 상원 인준을 거쳐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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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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