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까지 운영하며 기업형 성매매...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 / YTN

2021-05-27 0

수도권 오피스텔 곳곳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 놓고 콜센터에서 예약을 받아 조직적으로 운영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고, 성 매수자도 끝까지 찾아낼 계획입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컴퓨터 여러 대가 설치된 방에 있던 사람들이 경찰을 보고는 얼어붙습니다.

이들은 콜센터를 운영하며 동남아 국적 여성들을 데려다 성매매를 알선하던 조직원들.

단속 당시에도 동남아 여성 한 명과 면접을 보고 있었습니다.

휴대전화와 CCTV를 추적해 콜센터 위치를 알아낸 경찰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잠복해 있다가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안에서는 성매매 업소 운영에 필요한 각종 용품을 적어둔 수첩도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용인시와 군포시, 의정부시 등에 오피스텔을 대여해 성매매 업소 9곳을 차려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시간 콜센터로 예약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공급하는 에이전시까지 따로 두는 등 이른바 기업형으로 운영했습니다.

[주변 주민 : 젊은 남성들이 들어왔는데 진짜 특이한 건 뭐 하는 사람들이길래 문신이 저렇게 많지? 여자 직원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으로 소통하거나 예명을 썼고, 성매매한 남성에게 돈을 받으러 갈 때는 택배 기사로 위장해 헬멧을 쓰기도 했습니다.

단속을 나오면 고객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물에 담가 망가뜨리라는 지침까지 있었습니다.

경찰은 총책 37살 강 모 씨와 조직원 등 모두 16명을 붙잡았습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아셨죠?"

성매매 사건 최초로 일당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뿐 아니라 범죄단체조직죄까지 적용해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광규 / 경기 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범죄단체로 처벌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 조항을 적용해서 강한 처벌 또 무거운 형량의 처벌을 할 수 있게….]

경찰은 이와 함께 성 매수자 정보가 담긴 연락처 만 3천 건을 확보했습니다.

이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해 성매매 혐의로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bohk101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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