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 65~74세 백신 접종 시작…“홀가분해요”

2021-05-27 1



오늘부터 만 65세부터 74세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병원마다 예약한 접종자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왔는데요.

정부 목표대로라면 매일 30만 명 씩 접종해야 합니다.

조현선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중랑구의 한 병원.

70대 한 남성이 대기 중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만 65세~74세 일반인의 1차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서입니다.

[정봉수 / 72세]
"담담하게 왔죠. 누구나 당연히 맞아야하는 거고 안 맞으면 안 되는거지. (접종하면) 편하게 가족들을 자주 만날 수 있고…"

[현장음]
"따끔해요. 따끔. 놀라지마세요."

접종자들은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강정순 / 67세]
"오기 전에는 조금 불안하긴 했어요. 과연 맞고 많이 아프면 어쩌나했는데. (마음이) 안정돼요, 맞았으니까."

[정형선 / 67세]
"(불안해서) 빨리 왔습니다. (백신을 맞고 나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평범한 일상 복귀가 가장 큰 바람입니다.

[이춘자 / 70세]
"홀가분해요. 그냥 따끔 했는데. 마스크 풀고 안 쓰는 게 이게 제일이죠. 같이 모여서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것"

[채화준 / 71세]
"빨리 맞아야 마음이 편하잖아요. 가족하고 친척들 찾아뵙고 집에 편찮은 분 문병도 가고 싶습니다."

접종 첫날인 오늘, 전국 1만 2800개소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하루에만 52만 명이 접종을 예약했습니다.

정부 목표대로라면 6월 한 달 간 900만 명이 맞아야합니다.

정부는 접종 독려에 나섰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물도 충분히 드시고. 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맞았는데 별로 아프지 않아서 약을 먹지 않았거든요."

만 65세 이상 백신 접종은 다음 달 3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7월부터는 50~59세와 고3, 수능수험생의 접종도 시작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이기현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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