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청문회 파행 후폭풍…여야 책임 공방

2021-05-27 0

김오수 청문회 파행 후폭풍…여야 책임 공방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젯밤(2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팽팽한 대치 끝에 파행했죠.

여야는 오늘도(27일)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파행의 단초가 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저격성' 질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실생활에서는 아까 전관예우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는…헛된 기대를 이용하는 전관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맞은 편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고.

"앞으로 김용민 의원이 고소·고발된 사건을 모두 까뒤집어서 김용민 의원 비난해도 다 받아들이겠습니까?"

고성 속 막말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조수진 의원님 툭하면 제 이야기하시는데, 발언권 얻고 이야기하세요. 눈 그렇게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으니까."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청문회 속개를 거부했는데, 민주당도 일방적 사과는 할 수 없다고 맞서며 청문회는 결국 파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요구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파행 책임이 있다며 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의원들의 고성과 심지어 물리력 행사까지 있었다고 하니, 참 개탄스러운 일입니다…청문보고서 채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파행을 노렸다며 청문회를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끝내지 않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임명 강행을 한다면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정의당도 "김 후보자가 부적절한 전관예우의 특혜를 누렸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여야의 대치 전선이 갈수록 가팔라지면서 김 후보자가 야당 동의 없는 32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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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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