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이 국제조사에 협조하도록 압박"
美 정부 보고서에 우한연구소 유출 의혹 담겨
美 당국자들, ’코로나 기원’ 투명한 재조사 촉구
백악관 "기원 진상 규명 위해 WHO와 계속 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설'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며 대중국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공급 계약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거액의 벌금 부과를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에서는 아직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싸고 의견이 모이지 못한 상태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 3월 미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가장 업데이트된 보고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지시했다는 건데요.
미 정보당국이 아직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쪽에 기울어 있지만, 어느 한쪽도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백악관 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캐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 오늘 대통령은 정보기관에 최종 결론에 가까워질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배가해 90일 안에 다시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당국에 지시한 추가 조사 대상에는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한 국제조사에 협조하고 모든 자료와 증거를 제공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성명을 내놓게 된 배경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최근 미국에서는 우한연구소 기원설에 대해 분위기 전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미국 언론들도 연구소 기원설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우한연구소 발원은 크게 힘을 얻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정부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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