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슈퍼문과 개기월식 겹쳐...각국 인파 몰려 / YTN

2021-05-26 122

슈퍼 문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슈퍼 블러드 문' 현상이 3년 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흐려 관측할 수 없었지만, 미국 서부와 칠레, 호주 등 각국에서 많은 인파가 모여 자연의 신비를 지켜봤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칠레 수도 산티아고 하늘에 뜬 커다란 보름달.

달 윗부분부터 그림자가 지기 시작해 차차 월식이 진행됩니다.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에 도달하기 직전, 비행기 한 대가 달빛을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개기월식이 관찰됐습니다.

완전히 가려졌던 보름달이 조금씩 커지며 되살아납니다.

많은 인파가 모여 망원경으로 슈퍼문과 월식을 지켜봤습니다.

[엘리자베스 코킹 / 시드니시 간부 : 고대인들은 신이나 어떤 괴물이 정말 달을 뜯어 먹는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실로 장관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문을 닫았던 천문대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앤드루 자콥 / 시드니천문대 큐레이터 : 이번 슈퍼문은 1년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지구에서 35만7천 km인데, 보통은 38만 km이니 지금은 매우 가깝습니다.]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상태에서 '개기월식'이 겹친 것은 3년 만입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 상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달에 도달한 태양의 빛이 반사되면 붉은색을 띠는데 이를 '블러드 문'이라고 부릅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도 '슈퍼 블러드 문'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미국 서부와 멕시코, 칠레, 호주 등 각국이 코로나19의 걱정에서 잠시 벗어나 달구경을 함께 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52706543347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