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당권레이스 계파논쟁 '이전투구'…내일 컷오프 발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다음 달 치러지는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됐습니다.
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과정에선 때아닌 '계파 논란'도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나경원 전 의원이 먼저 열었습니다.
앞서 자신은 어떤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강조한 나 전 의원은.
"저 나경원, 계파없는 정치인입니다. 국민계파 나경원이…"
'특정 계파의 당 대표가 뽑힌다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며 연이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저격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구 친박계'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나 전 의원이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입당을 주저할 것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들에 대해서 중진들은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제가 민심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기 때문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존재하지도 않는 '계파정치'를 주장하는 것은 두려움이 만든 허상으로, 흉가에서 유령을 봤다는 주장과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계파 없이 혁신과 통합을 이룰 적임자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배후설'을 제기하며 신-구 대결 전선에 뛰어들었고.
"정권교체를 바라야 할 때 세대교체를 논하고 있고, 대권 쟁취를 목적으로 해야 할 때 당권 경쟁만 난무하고 있으며…"
이 전 최고위원은 친이계가 주 의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SNS에 올리며 이것이야말로 척결해야 할 구태라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선관위는 8명의 당대표 후보 중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원과 일반국민 의견을 5대5로 반영한 '컷오프' 결과는 내일 오후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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