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역·제물포역 등 노후주거지 8곳 고밀 개발

2021-05-26 5

중랑역·제물포역 등 노후주거지 8곳 고밀 개발
[뉴스리뷰]

[앵커]

공공주도 개발방식으로 대도시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정부가 오늘(26일) 추가 후보지들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5곳과 인천 3곳 등 총 8곳이 선정됐는데요.

국토부는 이곳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역 인근의 주택가입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주택 비율이 87%에 달할 정도로 낡은 주택이 많고 길이 좁아 차량이 오가기도 불편합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4차 후보지는 이 같은 노후화한 역세권 6곳과 저층주거지 2곳 등 모두 8곳입니다.

서울에서는 중랑역과 사가정역, 용마산역 등 5곳이, 인천에서는 제물포역과 동암역, 굴포천역 등 3곳이 선정됐습니다.

토지와 건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5년 안에 1만1,600가구의 신축아파트가 공급됩니다.

이로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3차 후보지 38곳을 더해 총 46곳.

관건은 역시 속도입니다.

국토부는 후보지 발표 두 달 만에 이미 12곳에서 예정지구 지정요건인 10% 주민동의를 확보했다며 사업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민간재개발 규제 완화가 공공이 주도하는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도 나오지만, 국토부는 민간과 공공의 주택공급은 함께 활성화돼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공재개발과 민간재개발이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보지 않고요. 입지의 여건, 토지주의 사업 의지, 사업 수익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 따라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토부는 후보지 선정에서 빠진 다른 지역들도 사업추진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에 확실한 공급 신호를 계속 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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