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협력 주문했지만…여야, 방미성과 '신경전'

2021-05-26 0

초당적 협력 주문했지만…여야, 방미성과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여당은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평가했지만, 야당은 백신 확보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에게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살려 나가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지만, 여야 대표들은 방미 성과에 대해 다른 평가를 내놓으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체결 등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특히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는 우리 방위에 있어 자주적 공간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CTR, '미사일 기술 통제 제도'가 종료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이것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대표는 또 여야 간 협력을 통해 이번 회담의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 대행은 초반부터 쓴소리를 쏟아내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실망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상황이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나는 언제, 무슨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있는 건지, 언제 마스크 완전히 벗을 수 있는지, 믿을 수 있는 계획표를 확실하게 보여 달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부동산과 인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낸 김 대표 권한 대행은 회동 뒤 기자 간담회에서도 "사안을 보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들의 애타는 심정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한미 백신 스와프 무산 등 백신 확보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고,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를 통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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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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