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이어 정보기관장이 다시 미국을 찾는 건데, 대북 대화 재개 방안 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 전 일본을 방문했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이번에는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지 사흘 만입니다.
박 원장은 방미 목적 등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원 / 국정원장 : (이번 뉴욕행 목적이 어떻게 되세요? 북측과 접촉하실 가능성 있으세요? 미국의 어떤 인사와 만나실 건가요?)….]
이번 방미에 있어 눈에 띄는 점은 워싱턴에 앞서 뉴욕을 방문한다는 겁니다.
뉴욕에는 북미 대화채널로 쓰이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어 박 원장이 북측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최근 북측의 냉랭한 기류를 고려할 때 대북 접촉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박 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접촉 대상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만큼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해 미 국무부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큰 틀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지만, 실제적으로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있어 북한이 호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도출에 핵심적인 목표가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박 원장의 이번 방미는 앞서 2박 3일간 광폭 행보를 보인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의 방한에 뒤이은 것입니다.
한미 정보수장의 잇단 교류는 한미동맹의 긴밀한 협력을 과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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