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인사청문회…정치적 중립성·전관예우 공방
[앵커]
오늘 국회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현재 점심 시간을 겸해 정회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다시 청문회를 이어가는데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대표적인 친여(親與) 인사'라고 규정하며 "어차피 야당이 동의하지 않아도 검찰총장에 임명이 될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의혹 해명 기회를 주며, 직무 검증에 주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 논란에 대해 "검사장 승진을 이전 정부에서 했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무배제 해야한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질의에 "구체적으로 사건을 살펴보지 못했다"며 "취임하면 적절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 아들 취업 논란도 쟁점이었다면서요?
[기자]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퇴임 후,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있는 옵티머스와 라임 관련 사건을 수임한 사실도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라임이나 옵티머스를 운영하는 피의자들에 대해 일체 변론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떻게 변호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뢰인 비밀을 유지 해야하는 변호사법에 위반된다며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등이 김 후보자가 매월 2,000만원이 넘는 자문료를 받은 것 관련 "전관예우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세전 금액"이라면서도 유감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이밖에 김 후보자는 아들이 자신의 직업을 입사지원 서류에 기재해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부인하면서도, 아들의 처신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 윤 전 총장 처가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전임 총장에 대해서 후보자로서 답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을 피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지요?
[기자]
네,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린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둔 여러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입니다.
한미 간 반도체 분야를 비롯한 산업 협력, 백신 협력이 대표적인데요
특히 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들에게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2월에 이어 1년 3개월만에 이뤄지는 문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인 만큼 각 대표들이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내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와 각당은 오후에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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