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9년 연속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 생활 방식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통계로 엿보이는 청소년의 삶을 권남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청소년 자살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똑같은 뉴스가 9년째 반복됐습니다.
2019년 기준 9살에서 24살 사이 청소년 10만 명당 사망 원인은 자살이 9.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09년 1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해 8월) :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면 전환합니다.]
청소년의 삶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흔들렸습니다.
원격수업에다 친구도 못 만나며 청소년 절반 정도는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꼈고, 만족도 역시 줄었습니다.
코로나19에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나 참여 시간은 1년 전보다 줄었는데, 전체 사교육이 줄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소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 초등 같은 경우는 안전을 우려해서 사교육 소비를 줄인 경향이 보일 수는 있지만, 고등 같은 경우에는 도리어 늘어난 양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청소년의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 평균 2.1시간으로 직전 조사인 2017년보다 무려 2시간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원격 수업으로 10대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1년 전보다 일주일에 10시간이나 늘었고,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청소년에게 나쁜 면만 가져온 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음주와 흡연율이 줄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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