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최다 황사…돌풍 동반 '흙비' 주의
[앵커]
또다시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었습니다.
올봄 유난히 황사가 잦은데, 15년 만에 최다 일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25일) 비가 내리면서 물러가겠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흙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창하던 하늘이 다시 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한강 너머 고층 건물들은 흐릿하게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모래먼지가 한반도까지 넘어온 것입니다.
올해 유난히 황사가 자주 날아들고 있습니다.
올봄 서울에서 황사가 관측된 날은 모두 11일.
지난 2006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몽골 등 황사 발원지가 바짝 메마르면서 모래폭풍이 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 북쪽으로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이 자주 나타났는데, 대륙에서 우리나라로 바람길이 열리면서 황사 유입이 잦았습니다.
불청객 황사는 비가 내리면서 차츰 걷히겠습니다.
비구름과 모래먼지가 뒤섞이면서 일부 지역에선 흙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도 무척 불안정해서 내륙에선 요란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있겠는데요,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목요일 전국에 비가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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