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서 기계를 옮기던 크레인이 갑자기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작업자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옆으로 25톤 크레인 한 대가 고꾸라져 있습니다.
건물 3층에서 3톤가량 되는 기계 설비를 꺼내려다 갑자기 넘어진 겁니다.
당시 크레인과 연결된 작업대에 타고 있던 노동자 5명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남성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함께 추락한 다른 노동자와 크레인 운전자 등 5명도 다쳤습니다.
당시 현장 목격자는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현장 목격자 : 원래 크레인 바스켓에 사람이 탈 수 없고 타더라도 크레인 바스켓 안에 난간을 설치해야 하는데, 한쪽 난간은 물건을 싣기 위해서 제거했어요.]
경찰은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관계자 조사 이제 해야죠. 노동부랑 같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을 해야죠.]
지난 3월엔 부두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크레인 거치대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60대 항해사가 숨졌고, 지난해 10월에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40대 남성 등 2명이 사망하는 등
크레인 관련 인명 사고가 반복돼왔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산업재해 대책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노동자들의 목숨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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