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깊어지는 가상화폐...은행마다 '엇갈린' 행보 / YTN

2021-05-24 2

특금법 본격 시행 9월 거래소 ’무더기 폐쇄’ 우려
금융기관, ’가상화폐 내부 입장’ 정리 진행 중
KB·하나·우리은행 ’가상화폐 거리두기’ 입장
신한·농협·케뱅 "거래소에 안정성 보완 요구"


가상화폐 시장이 심하게 요동치면서 금융기관들이 입장 정리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위험 부담을 피하려는 은행들은 거래소와 거리두기에 나선 반면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은행들은 안정적인 제휴 방안 마련을 찾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자와 관련 기관은 이달 들어 시황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올 1월 처음 1조 달러 돌파 후 이달 초 2조 5천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점을 찍은 다음 최근 2주 사이 거의 반토막이 나는 등 변동성이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시가총액 등도 이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의 잇따르는 가상화폐 규제조치도 매섭지만, 국내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특정금융정보법 유예기간이 9월 종료되면 거래소의 무더기 폐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지난달 22일) : 200개 하는 거래소가 될지 모르는데 만약에 등록이 안되면 다 폐쇄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기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나중에 9월 달 되어 가지고 갑자기 폐쇄되면 왜 정부가 지금까지 이것을 보호를 안 해주느냐….]

가상화폐가 급락세를 보이는 데다 특히 투자자 보호 문제가 정국 이슈로 커지자 금융기관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KB와 하나·우리금융지주는 자금세탁 등 범죄연루 위험부담을 감안해 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등 제휴 작업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과 NH농협,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 중인 만큼 자금세탁방지 관련 보완을 요구하며 안정성 확보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수협은행 등 중소형 은행은 새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거래소와의 실명계좌 제휴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똑같이 인터넷 전문은행이지만 카카오뱅크에 압도적으로 밀렸던 케이뱅크의 성공 사례 때문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한 다음 케이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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