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모더나 백신 들어온다…국내 수급 활력 기대
[앵커]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31일 처음 들어옵니다.
국내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에 쓰일 전망인데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한동안 1차 접종을 미룰 만큼, 빡빡했던 백신 사정도 좀 풀릴 것 같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입니다.
몸에 직접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고, 예방률이 94%에 이를 정도로 효과도 뛰어납니다.
31일 국내에 반입되는 첫 물량은 5만5,000회분.
해당 물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심사 과정을 거쳐 6월 중순부터 접종에 쓰일 예정입니다.
현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매주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미국이 우리 군에 55만 명분 백신 공급을 약속하면서 기존에 군용으로 책정됐던 물량을 민간에 돌릴 수 있게 돼 백신 수급의 급한 불은 끈 상황.
모더나 백신 역시 기존에 계약된 해외생산분 대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물량을 국내에 공급하는 협의가 성사되면 공급도 신속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필수업종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필수대상자에서 일부 빠지신 분들 또는 좀 더 대상이 확대되는 그런 필수업종이나 필수접종 대상자 중심으로 접종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고요."
정부는 백신이 계획대로 들어와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하면 하루 최대 40만 명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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