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정치적 수사였다. 저 발언에 대해서 추 전 장관이 본인 SNS에 바로 반박을 했어요.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고 7월 2일 장관 지휘권 발동 전에 수사 승인과 진행이 이뤄진 것이다. 장외 설전이 이렇게 시작이 됐습니다.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네. 한동훈 검사장은 이후 다시 반박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런 거는 굉장히 지엽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고소가 이뤄져서 피해자 이철 전 ‘VIK’ 대표인가요.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인데. 그 사람에 의해서 고소가 이뤄지면서 수사는 시작된 거고 그 이후에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적으로 수사에 너무 개입하고 있다고 장관은 판단한 거예요. 그 수사에 지휘에서 손을 떼라.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지 나는 개입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 한동훈 검사장 입장에서는 그런 지시 이후에 2차 수색이 나온 걸 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정치적인 압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거는 평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조금 답답한 것들은. 검찰 그것도 특수 라인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그리고 이것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특수부에 민낯인가. 왜냐하면 이른바 특수 라인에서 윤석열 전 총장, 한동훈 검사장으로 이어지는 라인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성윤 검사장, 정진웅 차장검사로 이어지는 라인들이 있어요. 다 특수부를 거쳤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두 라인에서 결국 둘 다 검찰에 수사를 못 믿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검사장 본인의 입으로 정치적인 수사다. 그러니까 검찰이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사건을 왜곡해서 수사하고 그러기 때문에 자기는 수사에 협조할 수 없어서 비밀번호를 못 알려주겠다는 것이고. 이성윤 검사장도 마찬가지로 지금 기소가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받아 보겠다고 했단 말이죠. 결국에는 지금까지 검찰이 권력자나 위에 수뇌부에 의해서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는 걸 자신들의 경험으로 알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점에서 더더욱 검찰 개혁은 필요하다. 어느 양쪽에 입장이 전부 다 동일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게 이른바 윤석열 라인이든, 이성윤 라인이든 다 부적절하다.) 그렇습니다. 검찰의 인지수사, 특히 특수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들의 민낯을 봤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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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