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신감이 요즘 많이 붙은 거 같은데. 뭐 0선 중진이다. 뭐 이런 별칭까지 얻었어요. 그런데 장예찬 평론가님, 앞서 제가 소개했던 새 국면이라고 하는 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실상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공개 지지했어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0선과 초선들의 토론회를 봤다. 방금 화면에 나왔던 이준석 전 최고와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에 토론회를 직접 지켜보면서. 많은 도전의식을 갖게 됐다, 후보들의 잠재력을 주목해달라. 이런 글을 본인의 SNS에 오늘 올렸는데요. 저도 실시간으로 SNS에 오세훈 시장이 글을 올린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현직 서울시장이라 전당대회에 개입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 글은 누가 봐도 신진 그룹, 특히나 굳이 0선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간접적으로 우회 지원하는 그러한 의사가 확실하게 읽히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오세훈 시장 선거 본부에 뉴미디어 본부장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지 않습니까. 그때의 인연을 조금 되갚는다는 의미가 있는 거 같고. 기본적으로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 당 대표 후보 군중에서는 권영세 의원과 가장 가까웠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권영세 의원이 아시다시피 불출마 선언을 했죠. 그래서 부담 없이 자기 선거를 도왔던 이준석 전 최고를 도울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현상은 이제는 원희룡 지사도 그렇고 하태경 의원도 지지선언을 했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라는 젊은 정치인 개인에 대한 호불호 문제가 아니게 돼버린 것 같아요. 이게 어떻게 보면 2030이 그동안 정치에 참여를 잘 안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참여하더라도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는 수준이지. 정당 내부에 정치에는 거의 참여를 안 했었는데. 2030에 적극적인 정치 참여. 이런 하나의 바람이 이준석이라는 인물에 투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내가 좋아한다, 싫어한다, 뭐 장점이 있다. 단점이 있다. 이 차원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이준석 전 최고를 응원하지 않으면 2030세대에 정치 참여를 응원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서. 오세훈 시장도 원희룡 제주 지사 등도 속속 지지 선언, 우회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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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