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들이 고의로 표를 던지는, 이른바 '역선택'을 막는 조항을 넣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24일) 회의를 열고, 본경선 일반인 여론조사 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할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까지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27일까지 열리는 예비경선의 경우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리는 대신, 조사 대상을 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기로 의결했습니다.
다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30%에 그치는 본경선에서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를 두고는 이견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만에 하나라도 적대적인 표가 있을 수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천하람 선관위원은 역선택 방지조항 자체가 실효성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 못 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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