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은 다음 달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은 8개 주가 '성인의 70%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이달 말까지 적용되는 현행 방역조치에 대한 연장 승인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증명하는 '그린 패스' 제도가 폐지되고 실내외 거리두기 조치도 모두 해제됩니다.
이미 외국인 관광객 입국도 다시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만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백신 접종 시작 6개월 만에 이스라엘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백신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5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고 사망자는 한 자릿수입니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63%가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을 했고, 55%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초기 대응에 실패했지만 화이자 백신을 빨리 확보해 접종하며 상황을 역전시켰습니다.
성인의 70% 최소 1차례 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은 목표 달성 주를 8곳으로 늘렸습니다.
뉴저지, 코네티컷, 하와이,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버몬트 주에 이어 로드아일랜드 주가 8번째 주가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는 순항 중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지난 11일) : 대통령께서 7월 4일까지 성인 70%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는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우리는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믿습니다.]
미국 전체로는 22일까지 성인의 61%가 백신을 최소 1차례 맞았고, 49%가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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