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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 5백여 채 파괴…이재민 3만여 명 발생
유니세프, 어린이 임시 보호시설 마련 중
니라공고화산 폭발, 2002년 1월 이후 처음
지난 토요일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의 니라공고 화산 폭발로 인명 피해도 상당수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졌고, 어린이 17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니라공고화산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고마시.
잔햇더미 속에서 막막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용암에 휩싸인 집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이 60대 여성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남편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집 안에서 끝내 숨졌기 때문입니다.
[언스타인 카부오 / 현지 주민 : 남편을 구하러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못 구하고 나왔습니다. 결국 목숨을 잃었어요. 이제 어찌해야 하죠.]
대피 도중 사망한 사람도 여럿이고, 100명이 훨씬 넘는 어린이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가옥 5백여 채가 무너지고 이재민은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룸바 수토예 / 현지 주민 : 아직 연기가 많고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장 오늘 밤을 어디서 보내야 할지 걱정입니다.]
유니세프는 대피 과정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용암은 고마시 교외에 있는 공항 근처까지 흘러내려 인근 주택가에 큰 피해를 입혔지만 다행히 공항 시설을 덮치지는 않았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이 폭발한 건 2002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고마에서는 250여 명이 숨지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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